킨츠기는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는 공예 기법이다. 전혀 다른 그림의 찻잔 반쪽과 반쪽을 이어 붙여 금으로 장식한다. 어찌 그것이 예전의 모습보다 별로라 할 수 있을까? 깨진 마음이 붙은 이음새는 빛난다. 그 안에 희망, 그리고 새 삶이 있다.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작.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 못 든 개들이 개욕탕을 찾아왔다. 저마다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개’를 붙여 욕하는 소리를 들은 개, 못생겼다고 놀림 받은 개, 늙은 게 서러운 개도 있었다. 개들은 나쁘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안고 욕탕 안으로 들어갔는데….
‘지’로 시작해서 ‘지’로 끝나는 끝말잇기 말놀이 그림책. 비행선에서 떨어진 코딱지와 그 모습을 처음 목격한 지렁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렁이의 코딱지’에서 시작해서 지영이의 코딱지, 지문 위의 코딱지, 지저분한 코딱지…… 엉뚱하고도 기발한 끝말잇기가 한없이 펼쳐진다.
감쪽같이 잠이 사라져 버린 비늘 언덕 마을. 잠들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은 서둘러 구름 위 별 조각 상점으로 향한다. 달콤한 꿈을 파는 별 조각 상점의 주인, 라일락은 마을 친구들을 위해 별 조각을 모으러 떠나는데…… . 구름 열기구를 타고 동동 날아서 도착한 별자리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